암호화폐 ETP, 올해 누적 유입 108억 달러 돌파…BTC·ETH 주도, XRP는 대규모 이탈
5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글로벌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ETP)에 대한 투자자 유입이 급증하면서, 올해 누적 순유입 규모가 108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주에만 33억 달러가 신규 유입된 결과다.
코인셰어스(CoinShares)는 이번 유입 급증의 배경으로 미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특히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향과 국채 수익률 급등에 따른 헤지 수요 확대를 지목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가 포트폴리오 다각화 수단으로 재조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BTC)은 지난주 ETP 유입 중 29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유입의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다. 일부 투자자는 BTC가 11만 달러를 돌파하자 숏(BTC 하락 베팅) 상품으로도 몰리며 1,270만 달러의 유입이 집계돼 2024년 1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더리움(ETH)은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며 3억 2,600만 달러 유입으로 5주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하지만 대다수 알트코인 ETP는 여전히 유입 규모가 미미하거나 정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XRP는 예외적으로 사상 최대 주간 순유출을 기록했다. 8,000만 달러 이상 누적 유입 흐름을 유지하던 XRP ETP는 지난주 3,720만 달러 유출되며 기록을 깼다. 이는 스팟(현물) ETF 승인 기대감과 22억 달러 규모의 선물 계약에도 불구하고, 가격 성과가 저조했던 데 따른 기관 회피로 해석된다.
코인셰어스는 이번 33억 달러 유입이 5월 16일 이전까지의 연간 누적 유입 75억 달러를 뛰어넘은 기록적 수치라며, 2~3월 조정기 동안 빠져나간 70억 달러 자금이 모두 회복된 셈이라고 밝혔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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