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4,113 비트코인, 약 4억2,900만 달러 상당을 코인베이스 프라임(Coinbase Prime)으로 이체한 사실이 포착됐다. 이는 지난 한 달 이상 이어진 매수 행보를 멈추고 처음으로 매도 가능성을 시사한 움직임이다.
이번 이체는 룩온체인(Lookonchain)의 온체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확인되었으며, 거래는 300 BTC 단위로 다수 분할되어 전송됐다. 이는 우발적 자금 이동이 아닌 사전 계획된 전략적 조치로 해석된다. 특히 코인베이스 프라임은 기관투자자들이 자산을 매도하거나 리밸런싱할 때 주로 이용하는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iShares Bitcoin Trust(IBIT)는 5월 한 달간 매일 자금 유입을 기록했으나, 5월 30일 하루 동안 4억3,000만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유출이 발생했다. 이는 이번 비트코인 이체 규모와 유사해, ETF 환매와 자산 이동이 연계된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이번 조치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고점인 112,000달러에서 104,000달러로 하락했다. 하락폭은 크지 않지만, 블랙록의 움직임이 시장의 주목을 끌기에는 충분한 규모다.
현재 블랙록은 약 69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자산을 보유 중이며, 이는 유통량의 3% 이상에 해당한다. 이번 거래가 단기 차익 실현인지, 아니면 장기 전략의 전환 신호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다만, 그간 매수에 집중해온 최대 기관이 매도 방향으로 움직였다는 점에서 시장에 상당한 긴장감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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