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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래티지, 비트코인에 610억 달러 베팅...폭락 시 '패닉셀' 우려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6/04 [22:30]

스트래티지, 비트코인에 610억 달러 베팅...폭락 시 '패닉셀' 우려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6/04 [22:30]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을 58만 개 넘게 보유한 스트래티지(MicroStrategy, MSTR)가 순자산가치(NAV) 하회 가능성에 직면하면서 대규모 매도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월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 상장사 스트래티지는 총 580,955개의 비트코인(Bitcoin, BTC)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도 매달처럼 추가 매입을 이어가고 있다. 6월 2일에도 비트코인 705개를 추가로 매입했으며, 평균 매입가는 7만 23달러에 달한다.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총 자산 가치는 현재 약 610억 달러에 이르며, 매입가는 점점 상승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해 보유자산 가치가 순자산가치(NAV)를 밑돌 경우, 회사는 유동성과 신용 리스크에 직면해 자산 매각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미포(Mippo)는 "스트래티지가 전환사채 등으로 비트코인을 대규모 매입한 만큼, NAV 붕괴 시 2022년 FTX 붕괴와 유사한 대규모 매도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EC에 제출된 스트래티지의 공식 문서에서도, BTC 가격 하락이 자본 조달과 운영에 부담을 줄 수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스트래티지의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비트코인 2025 컨퍼런스에서 "NAV 이하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도록 구조를 설계했다"며, 단기적인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알트코인 분산 전략에 대해서는 "비트코인 전략의 정당성을 해친다"며 일축했다.

 

한편, 스트래티지의 지속적인 비트코인 매입 전략은 다른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 상장사 메타플래닛(Metaplanet)은 최근 BTC 매입 후 주가가 급등했으며, 게임스탑(GameStop)도 4,710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이더리움(Ethereum, ETH)도 샤프링크(Sharplink)의 4억 2,500만 달러 매입 계약 이후 기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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