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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존'은 아직? 비트코인 우위 지속, 알트코인 랠리 기대감 꺾여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6/04 [22:35]

'바나나존'은 아직? 비트코인 우위 지속, 알트코인 랠리 기대감 꺾여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6/04 [22:35]
암호화폐

▲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

 

6월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투자사 매트릭스포트(Matrixport)는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바나나존(Banana Zone)'급 알트코인 랠리 가능성을 일축했다. 현재 시장 흐름은 비트코인 중심으로 고착되어 있으며, 알트코인 확산세는 확인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매트릭스포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여전히 강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알트코인이 본격 상승세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이 현저히 약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이는 실현 가능성이 낮으며, 선물 시장의 투기적 거래도 사이클 저점 수준으로 위축된 상태다.

 

현재 시장은 레버리지 거래보다는 현물 비트코인 매수에 집중되어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성향을 반영하는 것으로, 지난 해와 유사하게 여름 동안 가격 조정과 횡보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반면, 알트코인에 대한 관심은 아직 성급하다는 평가다.

 

다만 비트코인 역시 호재 일색은 아니다. 통계적으로 6월은 비트코인 수익률이 가장 낮은 시기 중 하나다. 평균 수익률은 1.9%에 불과하며, 상승 확률도 50%에 그친다. 지난해 6월에도 7% 이상 하락한 뒤 7월 3.1% 반등, 8월에는 다시 8.7% 하락하는 등 계절적 약세가 반복됐다.

 

이러한 흐름은 최근 시장 심리에도 반영되고 있다. 현재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는 57로 '중립' 수준을 나타내며, 한 달 전 75를 기록했던 '탐욕' 구간에서 하락했다. 이는 시장 전반의 열기가 다소 식었음을 의미하며, 투자자들이 방향성을 모색하며 관망세에 들어갔음을 보여준다.

 

결국 투자자들은 강한 상승도, 급락도 없는 상황 속에서 뚜렷한 트렌드를 기다리는 중이다. 알트코인 시장의 본격 반등은 비트코인 지배력 약화와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이라는 두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가능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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