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 대형 은행 JP모건이 블랙록(BlackRock)의 비트코인 ETF인 IBIT를 담보로 한 대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는 전통 금융기관이 암호화폐 기반 ETF를 신용 자산으로 공식 인정하는 중대한 행보로 평가된다.
JP모건은 향후 고객의 암호화폐 ETF 보유분을 담보로 활용해 자산 기반 대출을 제공할 예정이며, 초기에는 블랙록의 IBIT ETF가 해당 서비스에 적용된다. 이와 함께 JP모건은 자산 평가 시 고객이 보유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자산도 부동산, 주식, 금 등과 유사한 자산으로 간주해 대출 한도를 산정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 모스크바거래소가 최근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에 연계된 선물 상품을 상장한 이후 이어진 글로벌 움직임 중 하나다. 해당 상품은 인증된 투자자에 한해 제한적으로 접근 가능하지만, 그 자체로 기관 투자 수요의 확대를 보여주는 신호다.
블랙록의 IBIT ETF는 지난 해 출시 이후 70억 1,600만 달러 규모의 순자산을 기록하며 기관 자금 유입의 중심에 있다. 5월 30일 종료된 31일 연속 자금 유입 기록은 ETF 시장에서도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받는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Eric Balchunas)는 IBIT ETF가 내년에는 사토시 나카모토의 보유량으로 알려진 112만 개 비트코인을 추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BIT는 상위 25개 ETF 중 23위를 기록하며, 나머지 상위 펀드보다 9배 이상 빠르게 성장 중이다.
한편, JP모건 CEO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은 최근까지 비트코인에 회의적인 입장을 유지해왔다. 그는 미국이 비트코인보다 총알과 희귀광물을 비축해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지만, JP모건의 이번 결정은 시장 흐름에 맞춘 실용적 대응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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