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의 중심에는 트럼프의 'Big Beautiful Bill'로 불리는 대규모 감세 및 국방지출 법안이 있다. 머스크는 이 법안이 자신이 한때 참여했던 디지털 정부 개혁 프로젝트 D.O.G.E.의 취지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맹렬히 비판했다. 그는 해당 법안을 “역겹고 과도하며 부패한 세금 낭비의 결정체”라며 “Kill the Bill(법안을 죽여라)”이라는 구호를 외쳤고, 이 구호는 즉각 밈코인 명칭으로 채택됐다.
트럼프는 Truth Social에서 머스크를 직접적으로 비난하며 갈등을 공개화했고, 머스크는 반격으로 트럼프를 소아성애 의혹과 연관 지으며 수위를 높였다. 두 인물의 충돌은 과거에도 반복된 바 있으며, 2022년에는 트럼프가 “머스크는 정부 보조금을 위해 무릎이라도 꿇을 것”이라며 조롱한 전례가 있다.
이런 격화된 갈등 속에서 솔라나(Solana)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DEX)에서는 트럼프-머스크 논란을 테마로 한 수많은 신규 밈코인들이 등장하고 있다. 일부 토큰은 하루 만에 시가총액 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도지코인은 머스크의 대표적 ‘즐겨찾기’ 밈코인이라는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9% 하락하며 시장의 민감도를 드러냈다.
테슬라 주가가 이날 15% 폭락한 것에 비하면 도지코인의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작지만, 밈코인 생태계는 이 충돌을 기회로 삼아 단기적 유동성을 극대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트럼프와 머스크 두 인물이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끼치는 영향력이 막대한 만큼, 이 분쟁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또 어떤 새로운 코인들이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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