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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vs 머스크, 시장이 반응했다...비트코인도 흔들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6/06 [15:00]

트럼프 vs 머스크, 시장이 반응했다...비트코인도 흔들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6/06 [15:00]
비트코인(BTC),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미국 재정지출 문제를 둘러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갈등이 격화되며, 금융시장 전반에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들의 충돌은 단순한 정치적 입장 차이를 넘어 시장 사이클, 장기 금리,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6월 5일(현지시간) 베테랑 트레이더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은 구독자 90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에 게재한 최신 영상을 통해, 현재의 트럼프-머스크 충돌이 금융시장에 실질적인 충격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의 1조 6,000억 달러 규모 지출 법안에 반대하며 긴축 재정을 주장하고 있으나, 트럼프는 국가 부채 확대를 감수하더라도 경기 침체를 피하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코웬은 미국 국가 부채가 37조 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재정 지출 축소가 단기적으로는 경기 침체를 유발할 수 있어 정치인들이 이를 회피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정부 지출을 줄이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훨씬 큰 금융위기가 닥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실질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트럼프는 고용과 소비를 유지하기 위해 지출 확대를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트럼프가 예산 삭감과 관세 강화를 시사하자 시장은 하락세로 전환했고, 테슬라 주가는 14% 급락했으며 비트코인도 2.5% 하락했다. 코웬은 이 시기를 “2분기 말 전환점”이라고 언급하며, 미국의 정치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웬은 과거의 선거 후 해(1969년, 1981년, 2001년 등)와 비교해 현재의 주식시장 움직임이 유사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 해의 공통점은 물가 상승률과 실업률이 불안정했으며, 3분기(7~9월) 중 시장이 다시 급락하는 패턴이 나타났다는 점이다. 그는 현재 S&P 500이 단기 고점에 도달했을 수 있으며, 89월에 또 다른 하락 구간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웬은 “장기 금리 하락을 통해 소비자 금융 여건을 완화하려면 자산 가격이 하락하고 정부 지출이 줄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현재처럼 지출이 계속된다면 오히려 장기 금리는 계속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번 트럼프-머스크 갈등이 미국의 재정 신뢰성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외국 정부의 미국 국채 매입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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