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10만 6,400달러를 하회하며 소폭 하락한 가운데, 미국 대형 거래소 크라켄(Kraken)에서 약 1억 9,73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이 익명 지갑으로 이동한 것이 포착됐다. 동시에 스트래티지(Strategy)는 또다시 대규모 비트코인 매입을 시사하는 발언과 함께 자금 조달 계획을 확대하고 있어 시장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6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온체인 추적 계정 웨일얼럿(Whale Alert)은 크라켄에서 875BTC(약 9,235만 달러), 997BTC(약 1억 50만 달러) 등 두 건의 대규모 출금을 감지했다. 두 거래는 1시간 이내에 연달아 발생했으며, 이번 하락장에서 고래들이 비트코인을 추가 매집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동시에 스트래티지 공동 창립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Send more orange”라는 트윗과 함께 비트코인 보유 추적 페이지 화면을 공유했다. 이는 회사가 비트코인을 또다시 매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으며, 실제로 스트래티지는 지난주에도 7억 5,100만 달러 규모로 705BTC를 신규 매입한 바 있다.
세일러는 이날 “₿e The Change”라는 메시지를 공유하며 비트코인 지지를 이어갔으며, 스트래티지는 STRD(Strike Perpetual Preferred Stock) 주식을 발행해 기존 2억 5,000만 달러였던 자금 조달 규모를 9억 7,970만 달러로 상향했다고 발표했다. 이 자금은 전액 비트코인 추가 매입에 사용될 예정이며, 신규 주식 발행일은 6월 10일로 예정돼 있다.
현재 스트래티지는 총 58만 955BTC(약 613억 달러)를 보유 중이다. 이는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약 2.76%에 해당하는 규모로, 단일 기업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조정 국면에 진입한 뒤 10만 7,000달러를 넘어섰다. 단기적인 하락에도 불구하고 기관 중심의 매수와 고래 움직임은 여전히 강세 신호로 해석되며, 시장의 하방 압력과 매집 신호가 공존하는 복합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