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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 하락에도 비트코인 급락...연준 금리동결에 시장 뒤흔들렸다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6/12 [21:00]

CPI 하락에도 비트코인 급락...연준 금리동결에 시장 뒤흔들렸다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6/12 [21:0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이 연방준비제도(Fed) 금리인하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지면서 지난 24시간 동안 1.7% 하락해 10만 8,000달러 저항선에서 밀려났고, 핵심 지지선인 10만 6,000달러마저 위험에 처했다.

 

6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코인텔레그래프 마켓 프로(Markets Pro)와 비트스탬프(Bitstamp) 데이터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3일 연속 약세 세션을 기록하며 하향 모멘텀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7,4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6월 11일 뉴욕 거래시간 중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 후 하락하기 시작했다.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4%로 예상치 2.5%보다 낮았고, 근원 CPI도 2.8%로 예상치 2.9%를 하회했다. 자본시장 해설가 더 코베이시 레터(The Kobeissi Letter)는 6월 11일 엑스(X) 게시물에서 전체 인플레이션율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필수품 가격이 여전히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미국인들이 인플레이션에 지쳤다고 밝혔다.

 

그 결과 미국 달러지수(DXY)가 수개월 최저치인 98.5로 떨어졌고 다음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완전히 없앴다. 페드워치 툴(FedWatch tool)에 따르면 시장은 6월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가 그대로 유지될 확률을 99.8%로 보고 있다. 2025년 가능한 금리인하 횟수는 단 2회로 줄어들었으며, 가장 이른 시기는 9월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제 6월 12일 발표 예정인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데이터로 옮겨갔다. PPI는 월간 기준 0.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근원 PPI는 0.3%로 전망된다. 예상보다 높은 PPI나 예상치 못한 거시경제적 상황이 발생하면 역사적 추세를 바탕으로 비트코인의 매도세가 증폭될 수 있다. 비트코인은 10만 8,800달러와 사상 최고가인 11만 2,000달러 바로 아래 사이의 공급자 정체 구간에서 저항에 직면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일일 시간대에서 상승 깃발 패턴을 검증하고 있으며 10만 6,000달러 또는 깃발의 상단 경계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하향을 보이며 지난 4일 동안 64에서 56으로 하락해 강세 모멘텀이 감소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따라서 일일 캔들스틱이 10만 6,000달러 지지선 아래에서 마감되면 상승 깃발 설정이 무효화될 것이다. MN 캐피털(MN Capital) 창립자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el van de Poppe)는 최신 엑스 분석에서 비트코인이 11만 달러 영역을 돌파하지 못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조정이 있어야 한다면서도 비트코인이 10만 6,000달러 위에 머무르는 한 걱정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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