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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전략 따라한 샤프링크, 주가 하루 만에 70% 폭락…그 이유는?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6/13 [17:30]

이더리움 전략 따라한 샤프링크, 주가 하루 만에 70% 폭락…그 이유는?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6/13 [17:30]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이더리움(ETH)을 공식 준비자산으로 채택한 첫 상장사 샤프링크 게이밍(SharpLink Gaming, SBET)의 주가가 하루 만에 70% 폭락하며 시장의 충격을 불러왔다. 시장은 유통 주식수 희석 가능성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6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샤프링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S-3 등록서류를 제출하며 최대 5,870만 주의 보통주를 기존 투자자들이 향후 매도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해당 주식은 전략적 고문, 프라이빗플레이스먼트, 워런트 등에서 발생한 물량으로 구성됐다.

 

조셉 루빈 이더리움 공동창립자이자 샤프링크 회장은 “이번 등록은 규제 절차일 뿐이며, 즉각적인 유상증자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등록은 PIPE(비공개 상장 주식 투자) 투자 이후의 절차일 뿐이며, 본인과 회사는 주식을 매각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장은 루빈의 해명에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S-3 등록이 대규모 희석 가능성을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되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이다. 실제로 모든 워런트가 행사될 경우 총 5,870만 주가 새롭게 유통될 수 있다.

 

샤프링크는 앞서 4억 2,500만 달러를 PIPE 형태로 조달해 이더리움(ETH)을 기업 준비금으로 채택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이더리움판 마이크로스트래티지'로 불리며 주목을 받았지만, 이번 이슈로 인해 전략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루빈은 해당 사태를 수습하려 했지만, 주가 급락은 투자자들이 ‘잠재적 유동성 압박’을 민감하게 받아들였음을 보여준다. 실제 매각이 없더라도, 희석 가능성 자체만으로 시장 신뢰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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