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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란-이스라엘 긴장에도 꿈쩍 않다…라울 팔 “BTC는 유동성 따라 움직인다”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6/15 [08:20]

비트코인, 이란-이스라엘 긴장에도 꿈쩍 않다…라울 팔 “BTC는 유동성 따라 움직인다”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6/15 [08:2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6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매크로 투자자 라울 팔(Raoul Pal)은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도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안정적인 이유를 글로벌 유동성 흐름에서 찾았다. 그는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은 뉴스보다 세계 M2 통화량에 훨씬 더 밀접하게 연동돼 있다”고 강조했다.

 

라울 팔은 BTC와 글로벌 M2(광의 통화량) 간의 상관관계를 나타낸 차트를 공유하며, 비트코인 가격의 89%가 글로벌 유동성 변화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쟁, 선거, 국제 정세 같은 뉴스가 일시적인 영향을 줄 수는 있어도, 실질적으로 비트코인의 방향성은 유동성 증가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최근 이스라엘이 이란의 남부 파르스 가스전에 타격을 가했다는 보도 이후 국제 유가는 7% 넘게 급등했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0.02% 상승에 그쳤다. 라울 팔은 이러한 미미한 반응이 자신의 유동성 이론을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금융 분석 기업 알바(Alva)는 이번 사태로 인해 해상 운송로에 대한 리스크가 커졌으며, 원유 선물 가격이 단시간에 급등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러한 글로벌 지정학적 이벤트가 비트코인 시장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울 팔은 지난 3년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비트코인과 M2 간의 강한 상관관계를 제시하며, 이 흐름은 금리 인상기, 전쟁, 정치 불안 등 다양한 상황 속에서도 유지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다시 증가하면 비트코인 가격도 그에 따라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결국 팔은 유가나 정치적 변수에 의한 단기적인 변동성은 있을 수 있지만, 비트코인의 중장기 흐름은 전적으로 글로벌 자금 유입량에 달려 있다는 점을 다시 강조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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