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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래티지, 사상 최고 실적 눈앞...비트코인만으로 엔비디아 추월하나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6/20 [12:34]

스트래티지, 사상 최고 실적 눈앞...비트코인만으로 엔비디아 추월하나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6/20 [12:34]

 

스트래티지

▲ 스트래티지     

 

비트코인(Bitcoin, BTC)이 오는 8월 말까지 11만 9,000달러에 도달하면, 스트래티지(Strategy)의 3분기 순이익은 기술주 역사상 최고 분기 실적을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엔비디아(Nvidia)의 기록을 뛰어넘고 애플(Apple)의 사상 최대 순이익에 근접하는 수치로 평가된다.

 

6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현재 평균 매입가 7만 666달러로 59만 2,1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가격 조건이 충족될 경우 3분기 추정 순이익은 약 285억 9,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엔비디아가 기록한 220억 9,100만 달러의 사상 최고 분기 순이익을 크게 상회하는 규모다.

 

스트래티지는 공정가치 회계를 적용하고 있어, 보유 중인 비트코인의 시장 가치가 곧바로 순이익에 반영된다. 만약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 상승할 경우, 순이익은 애플이 보유한 역대 최고 분기 수익인 363억 3,00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같은 기록적 수익은 다른 상장 기업들의 비트코인 매입 결정을 자극할 수 있다.

 

브릭큰의 애널리스트 에마누엘 카르도조(Enmanuel Cardozo)는 이 같은 수익성이 비트코인을 기술적 혁신의 상징으로 받아들이는 기업들에게 FOMO(기회 상실에 대한 두려움)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애플이나 엔비디아 같은 대형 기업들은 1~5% 수준의 비트코인 분산 투자를 통해 인플레이션 해지 수단이자 혁신 이미지 제고를 동시에 노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스트래티지의 수익은 영업 활동이 아닌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기반한 ‘장부상 이익’이며, 실질적인 현금 흐름은 부족한 상황이다. 회사는 2025년 3월 기준 82억 2,000만 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으며, 같은 기간 마이너스 200만 달러의 현금 흐름을 보고했다. 자체 소프트웨어 사업 수익으로는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으며, 추가 자금 조달을 위해 부채 발행 및 증자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다.

 

환경적 측면에서도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전략은 논란의 여지를 남긴다. 카르도조는 비트코인 채굴이 중형 국가 수준의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며, 탄소 중립 목표를 추구하는 애플이나 재생에너지 투자에 적극적인 엔비디아와 ESG 면에서 충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대기업 입장에서는 수익성과 이미지 사이에서 복잡한 판단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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