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시장의 흐름이 과거와 뚜렷하게 달라지고 있다. 전통적인 4년 주기의 명확한 상승·하락 리듬은 흐릿해졌고, 기관투자자와 정부가 시장의 중심축으로 부상하면서 사이클의 구조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암호화폐 전문 유튜브 채널 코인뷰로(Coin Bureau) 운영자는 7월 2일(현지시간) 공개된 영상에서, 이번 비트코인 강세장이 “기묘하게 느껴진다”고 표현하며, “과거와는 다른 구조적 특징”이 명확히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장 큰 변화로 ETF(상장지수펀드)와 기업 트레저리의 매입이 전체 공급량을 사실상 ‘잠그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현재 약 1,35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블랙록의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는 단일 ETF로 69만 2,000개(전체 공급량의 3.3%)를 보유 중이다.
스트래티지(Strategy)는 약 59만 2,345개의 비트코인을 확보해 약 64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보유 중이며, 이 같은 기업들의 매수 전략은 상장지수펀드(ETF)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구조적 수요원으로 자리 잡았다. 총 126개 상장사가 전체 공급량의 4%에 가까운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어, 과거 채굴자들이 공급을 늘리던 역할과는 완전히 대조적인 구조가 형성됐다.
이러한 구조는 시장의 변동성에도 뚜렷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영상에 따르면, 비트코인 3개월 실현 변동성은 현재 50% 미만으로, 이는 과거 강세장인 2017년과 2021년의 80~100% 수준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ETF와 기업, 정부 기관이 단기 가격에 영향받지 않는 구조적 매수 주체로 떠오르면서 급등락이 줄고, 장기 보유 전략이 시장을 지배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사이클에서는 2025년 3월,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을 설치하겠다는 행정명령을 내린 점도 전환점으로 꼽힌다. 미국 재무부는 압류된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고 보유하도록 명령받았으며, 초기 준비금 규모는 약 10만 4,000개로 추산된다. 이는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간주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조치다.
코인뷰로 운영자는 “이제 비트코인 사이클은 수학적으로 예측 가능한 주기에서 벗어나, ETF와 매크로 정책 변화, 정부 수요에 따라 움직이는 ‘재즈 같은 구조’로 진화했다”고 분석했다. 비트와이즈(Bitwise)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맷 호건(Matt Hougan)은 “기존의 4년 주기는 끝났으며, 이제는 매크로 요인이 사이클을 주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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