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터의 급속한 발전이 비트코인(Bitcoin, BTC)의 보안 체계를 근본적으로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양자 알고리즘이 비트코인 지갑의 개인키를 역산해 탈취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사토시 나카모토의 지갑을 포함한 수백만 개의 '잃어버린 비트코인'이 복구될 수 있다는 전망도 등장했다.
7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양자 기술은 현재보다 30만 배 빠른 연산 능력을 바탕으로 복잡한 암호를 단시간에 해독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에 사용되는 타원곡선 디지털 서명 알고리즘(ECDSA)은 쇼어 알고리즘에 의해 해킹될 수 있는 위험에 노출돼 있다.
특히 블랙록은 자사 비트코인 ETF 상품인 iShares Bitcoin Trust(IBIT)의 투자설명서에 "양자컴퓨터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의 보안성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이는 주요 기관이 양자 리스크를 공식적으로 경고한 첫 사례 중 하나다.
전문가들은 사토시 나카모토의 것으로 알려진 지갑을 포함해, 약 2백만 개에서 3백 70만 개 사이의 비트코인이 영구적으로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중 상당수는 2010년 이전 생성된 초기 주소로, 개인키 보호 방식이 현재보다 취약하다. 양자컴퓨터가 이를 해독할 경우, 이 코인들이 시장에 유입돼 비트코인의 희소성과 가격 안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비트코인 개발자 아구스틴 크루스(Agustin Cruz)는 2025년 초 양자 저항형 자산 매핑 프로토콜 QRAMP를 제안했다. 이는 타 블록체인 간 자산 이동을 보장하면서도 개인키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또한 사용자는 주소 재사용을 피하고, 타프루트(Taproot) 및 세그윗(SegWit)을 지원하는 지갑을 활용해 보안 수준을 높이는 것이 권장된다.
현재 비트코인은 양자 해킹에 당장 취약하지는 않지만, 약 25%의 코인이 공개키가 노출된 상태인 P2PK 또는 재사용된 P2PKH 방식으로 저장돼 있어 향후 양자공격의 우선 타깃이 될 수 있다. 비트코인 보유자들은 주소 변경, 다중서명, 최신 암호화 지갑 활용 등의 사전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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