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1,677만 초과 시 거래 전면 거부...이더리움, DoS 공격 방어 솔루션 제시
이더리움(Ethereum) 네트워크가 서비스 거부(DoS) 공격 방어를 강화하고 전반적인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신규 제안 EIP-7983을 접수했다. 이번 제안은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공동 창립자와 연구원 토니 바슈태터(Toni Wahrstätter)가 주도했으며, 거래당 가스 사용량 상한선을 도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7월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EIP-7983은 거래당 최대 가스 한도를 1,677만(2^24) 단위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안서에 따르면, 이 수치는 디파이(DeFi)와 스마트 컨트랙트 배포 등 복잡한 거래도 가능하게 하면서 네트워크의 공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적정선이다.
이 상한선은 블록의 총 가스 한도와 무관하게 모든 거래에 동일하게 적용되며, 이를 초과한 거래는 오류 코드와 함께 무효 처리된다. 개발팀은 이 조치를 통해 단일 거래가 블록 전체를 잠식하는 현상을 차단하고, 잠재적 네트워크 마비를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IP-7983은 대형 거래를 더 작은 단위로 나눌 수 있는 구조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이는 제로 지식 가상 머신(zkVM)과의 호환성을 높이고, 실행 시 자원 배분을 보다 균등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크립토퀀트의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10년 이상 보유된 비트코인이 전체 공급량의 17%에 달하는 것처럼, 이더리움 역시 가스 집약적인 거래가 전체 자원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지적이다. 개발팀은 이번 제안을 통해 대형 거래로 인한 예측 불가능한 부하와 실행 지연을 줄이고, 네트워크 전반의 확장성과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 EIP-7983은 검토 단계에 있으며, 기술적 영향과 잠재적 트레이드오프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다만 대부분의 거래가 이번 상한선보다 훨씬 낮은 수준의 가스를 사용하고 있어, 실제 사용자나 디앱(dApp)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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