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가 7월 3일 대칭 페넌트 패턴을 상방 돌파하며 2.20달러를 넘어섰고, 현재는 2.27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2.35달러 저항선 돌파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거래량이 서서히 증가하는 가운데 나타난 이번 돌파는 조용한 매집의 결과로 해석된다.
7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온체인 지표들도 XRP의 강세 가능성을 지지하고 있다. SOPR(Spent Output Profit Ratio)는 6월 초 1.6을 넘긴 뒤 현재는 1.5 아래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단기 차익 실현은 있었지만 추세를 꺾을 만큼의 매도 압력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MVRV Z-Score(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 지수)는 2.0 수준에 머물러 있어 아직 과열 구간은 아니라는 평가다. 이는 XRP가 추가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규모 이익 실현 국면에 진입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지난 1월 3달러 돌파 당시 이 지표는 6.5 수준까지 상승한 바 있다.
장기 보유자 지표인 HODL 웨이브 분석에 따르면, XRP 전체 유통량 중 40% 이상이 1년 이상 이동하지 않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이는 장기 투자자들이 여전히 보유를 유지하고 있으며, 상승 시기에도 적극적으로 매도에 나서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샌티먼트(Santiment)의 데이터는 단기 상승 국면 직전마다 활성 지갑 수가 급등한 패턴을 포착했다. 실제로 6월 동안 여러 차례 하루 기준 거래 지갑 수가 급증했고, 이는 이후 XRP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 바 있다. 이러한 온체인 활동은 신규 매수세 유입이나 고래 지갑 회전 가능성을 시사한다.
현재 XRP는 새로운 일봉 기준 페넌트 패턴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 상단 돌파 시 다음 저항 구간은 2.48달러, 2.60달러, 2.65달러 순으로 형성돼 있다. 2.78달러 돌파가 이뤄지면, 심리적 저항선인 3달러 돌파 시도도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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