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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플래닛, 디지털 은행 인수 고려...비트코인 담보 대출 활용하나?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7/08 [17:10]

메타플래닛, 디지털 은행 인수 고려...비트코인 담보 대출 활용하나?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7/08 [17:10]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일본 상장사 메타플래닛(Metaplanet)이 보유 중인 비트코인(Bitcoin, BTC)을 담보로 수익 창출형 기업 인수에 나설 계획이다. 메타플래닛은 비트코인을 "탈출 속도(Escape velocity)" 달성을 위한 전략 자산으로 간주하며, 향후 일본 내 디지털 은행 인수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7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메타플래닛의 CEO 사이먼 게로비치(Simon Gerovich)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비트코인 골드러시 시대"라며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을 만큼 많은 비트코인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 메타플래닛은 1만 5,555 BTC를 보유하고 있다. 2027년까지 비트코인 전체 발행량의 1%인 총 21만 BTC를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메타플래닛은 2024년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 매입을 시작했으며, 비트코인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실물 수익 사업을 인수하는 전략의 2단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게로비치 CEO는 “비트코인을 국채나 증권처럼 담보로 활용해 현금을 조달하고, 이를 통해 수익성 높은 사업을 인수할 것”이라며 디지털 뱅크 인수 가능성을 언급했다.

 

게로비치 CEO는 일반 채권 발행 대신 상환 의무가 없는 우선주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3~4년 뒤 임의의 주가에 연동해 원금 상환 압박을 받는 구조는 피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메타플래닛은 7월 8일 비트코인 2,204개를 2억 3,700만 달러에 추가 매입했다. 평균 매입 단가는 약 10만 7,700달러로, 전체 보유량의 평균 매입가는 9만 9,985달러 수준이다. 메타플래닛의 주가는 올해 들어 345% 이상 상승했으며, 현재 시가총액은 70억 달러를 돌파했다.

 

메타플래닛은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스트래티지(Strategy)와 유사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현재 59만 7,000 BTC를 보유하며 1,12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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