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유럽 암호화폐 결제 시장에서 USD코인(USDC)이 테더(USDT)를 빠르게 대체하며 핵심 결제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는 유럽연합의 암호자산시장법(MiCA) 시행 이후 나타난 변화로, USDC의 거래량은 전년 대비 무려 337% 급증했다.
MiCA는 3월 말부터 시행되며, 규제 불확실성이 큰 테더를 유럽 결제망에서 사실상 밀어냈다. 이에 비해 MiCA에 부합하는 USDC는 멀티체인 확장성과 규제 준수성 덕분에 사용자와 상인들 사이에서 빠르게 채택됐다. 현재 USDC는 코인게이트(CoinGate)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자산 5위 안에 들며, 안정적인 결제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5년 상반기 기준 USDC는 플랫폼 내 전체 스테이블코인 거래의 27.3%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 2.5%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상인들의 68%가 암호화폐 결제 대금으로 USDC를 선택했으며, 무려 41%는 법정화폐로 환전하지 않고 암호화폐로 직접 결제를 정산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비단 규제 때문만이 아니다. 폴리곤(MATIC), 아비트럼(ARB), 베이스(BASE) 등 레이어2 블록체인의 확산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베이스는 USDC 거래의 59%를 담당하며 빠르게 핵심 결제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BTC)은 2025년 상반기 전체 거래의 23.3%를 차지하며 여전히 핵심 자산으로 기능하고 있다. 반면, 테더 기반으로 강세를 보였던 트론(TRX)은 시장 점유율이 21.6%로 하락했다. 이더리움(ETH)과 라이트코인(LTC),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SC)도 각 13% 내외의 점유율을 유지 중이다.
암호화폐 결제 환경은 이제 일부 체인 중심에서 다수의 블록체인과 스테이블코인이 공존하는 방향으로 급속히 다변화되고 있다. 특히 MiCA와 같은 규제 도입이 오히려 시장을 정돈하고 USDC 같은 규제 친화적 자산의 성장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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