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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8,000달러 지키는 비트코인...폭발 전 마지막 침묵일까?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7/09 [12:22]

10만 8,000달러 지키는 비트코인...폭발 전 마지막 침묵일까?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7/09 [12:22]
비트코인(BTC), 금

▲ 비트코인(BTC), 금 

 

비트코인(Bitcoin, BTC)이 10만 8,000달러 선 위에서 강세 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가격은 사상 최고가인 11만 2,000달러 돌파에 연이어 실패하며 긴박한 횡보 구간에 진입했다. 시장은 지금이 ‘폭풍 전의 고요’일 수 있다는 경계심 속에서, 단기 박스권 이탈 방향에 따라 향후 몇 주간의 추세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7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메이어 배수(Mayer Multiple)는 현재 1.1배로, 200일 이동평균 대비 가격 수준을 보여주는 이 지표는 아직 과열 구간(1.5배 이상)에는 도달하지 않은 중립 영역(0.8~1.5배)에 머물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이 과거 강세장에 비해 아직 저평가 구간에 머물고 있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전문가 악셀 애들러(Axel Adler)는 “메이어 배수가 여전히 중립 구간에 있는 것은 비트코인이 본격적인 상승 이전의 숨 고르기 단계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명확한 돌파가 나온다면 새로운 상승장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하지만 저항선 돌파에 실패할 경우 단기 매도세가 강화되며 주요 지지선 아래로 밀릴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현재 비트코인은 10만 8,474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2주간 반복적으로 저항받고 있는 10만 9,300달러와 10만 3,600달러 지지선 사이에서 압축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3일 차트 기준으로 50일, 100일,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 위치해 있어 추세적 강세는 유지되고 있다.

 

특히 거래량은 제한적이나 상승 구간에서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10만 5,000달러 이상에서의 고점-저점 상승 구조가 유지된다면 11만 2,000달러 돌파 시도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반면, 10만 9,000달러선에서 지속적인 저항이 이어질 경우 재차 하단 지지선 테스트가 불가피하다.

 

시장 불확실성도 혼재된 상황이다. 중동 지역 긴장이 완화되고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되는 듯하지만, 인플레이션 우려와 국채 수익률 상승이 시스템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투자자들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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