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XRP, 신용카드 포인트로 매수...일본 SBI, 진짜 크립토 실험 시작했나
7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SBI그룹 산하의 SBI VC 트레이드는 신용카드 포인트 프로그램 'APLUS 포인트'에서 BTC, ETH, XRP를 교환 가능한 항목으로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해당 포인트 시스템에서 암호화폐가 교환 상품으로 등장한 첫 사례다.
사용자는 2,100 APLUS 포인트로 약 2,000엔 상당의 암호화폐를 구매할 수 있으며, 이는 환율 기준으로 약 13.64달러에 해당한다. 1회당 구매 한도는 낮지만, 일본 내 신용카드-크립토 통합 흐름의 시작점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다.
현재 글로벌 크립토 시장에서는 신용카드와 암호화폐의 연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아멕스(Amex)와 카드 출시를 준비 중이며, 비트겟 월렛도 유사한 기능을 도입하고 있다. 마스터카드는 최근 탈중앙화 거래소(DEX) 접근과 연동된 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
SBI그룹은 2,140억 달러 이상의 운용 자산을 보유한 일본 최대 금융사 중 하나로, 이번 신용카드 포인트 기반 암호화폐 구매 서비스는 잠재적으로 더 큰 크립토 채택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해당 프로그램은 구체적인 자산 관리 방식 등 실질적 운영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처럼 제한적인 실험이지만, SBI 사례는 일본 내 암호화폐 도입이 제도권 금융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일본 내 기업들의 암호화폐 투자 확대와 함께, 이러한 흐름은 향후 더 친화적인 규제 환경 조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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