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이번 사이클에서 또 한 번의 패러볼릭 상승을 기록할 수 있을지 여부를 두고 주요 분석가들의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을, 또 다른 쪽은 강한 기술적 구조와 온체인 지표를 근거로 상승 여력을 강조하고 있다.
7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레이딩샷(TradingShot)이라는 가명으로 활동하는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2022년 11월 바닥을 찍은 이후 상승 채널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해당 구조는 2013년 이후 가격 흐름을 추적해온 피보나치 채널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전 사이클인 2017년과 2021년에는 이 채널 상단을 돌파한 후 급등이 나왔지만, 현재는 그런 패턴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4년 주기가 유효하다면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며, 현재 상승의 정점이 나타나지 않은 점에 주목했다. 또 다른 분석가 렉트 캐피털(Rekt Capital)은 비트코인 가격이 2024년 반감기 기준으로 550일 이후인 오는 10월쯤 정점을 찍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불장에 남은 시간은 2~3개월 정도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술적 관점에서는 여전히 강세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트레이딩샷은 비트코인이 이전 불 플래그 상단을 지지선으로 전환했다며, 이는 강한 매수 시그널이라고 해석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50일 단순이동평균선(106,750달러) 위에 머물고 있으며, 해당 패턴의 상단 돌파는 2.0 피보나치 확장 구간인 16만 8,500달러를 목표로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 젤레(Jelle)도 비트코인이 불 플래그를 돌파하고 재확인한 뒤 추가 상승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는 “11만 달러를 명확히 돌파하면 다음 목표는 13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그스(Mags)도 “비트코인은 여전히 50주 이동평균선과 이전 사상 최고가 위에 있다”며, 다음 상승을 위한 횡보 구간으로 판단했다.
이 같은 분석은 온체인 지표와도 일치한다. 볼린저 밴드, 장기 보유자 비중 확대, 거래소 비트코인 공급 감소, 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MVRV) 지수, ETF와 기업 트레저리의 지속적인 매수세 등은 모두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음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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