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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다르다"는 착각? 비트코인, 4년 주기 끝자락에서 급락 가능성 고조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7/11 [06:50]

"이번엔 다르다"는 착각? 비트코인, 4년 주기 끝자락에서 급락 가능성 고조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7/11 [06:50]
비트코인 폭락

▲ 비트코인 폭락     ©코인리더스

 

비트코인(Bitcoin, BTC)이 11만 1,925달러로 상승했지만, 역사적 사이클에 따른 조정이 임박했다는 경고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다시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엔 다르다”는 낙관론이 오히려 위험 신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7월 1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약 4년 주기의 사이클을 반복해왔다. 각 사이클은 축적기, 급등기, 버블, 폭락의 네 단계로 구성되며, 핵심 전환점은 비트코인 반감기다. 지난 반감은 2024년 4월 19일에 발생했으며, 이로부터 12~18개월 후인 2025년 10월 전후가 조정기의 도래 시점으로 예측된다.

 

현재 일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과거의 사이클을 벗어났다고 믿고 있다. ETF 승인,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정부 지지, 연금 펀드 참여 등 제도권 요소들이 과거와 다르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투자 대가 존 템플턴이 경고했듯, “이번엔 다르다”는 네 단어가 가장 위험할 수 있다.

 

모틀리풀은 비트코인이 역사적으로 최대 77%까지 급락한 사례들을 제시하며, 최근 ETF 도입 등에도 불구하고 가격 급등이 곧바로 안전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경고했다. 2021년에는 6만 9,000달러를 기록한 후 1년 만에 1만 6,000달러로 폭락한 바 있다.

 

물론 현재의 조정 폭은 과거보다 작고 회복 속도는 빨라졌다는 평가도 있다. 실제로 2025년 초 7만 5,000달러까지 하락했던 BTC는 곧바로 반등해 다시 신고가를 경신했다. 그러나 “무조건 상승한다”는 심리가 형성될 때일수록, 역사적 사이클을 외면하면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동시에 강조된다.

 

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는 “암호화폐 겨울은 끝났다”며 비트코인의 향후 목표가를 2,100만 달러로 제시했지만, 저자는 월스트리트조차 아직 비트코인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라고 지적한다. 결국 투자자들은 다시금 ‘사이클’의 교훈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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