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달러의 글로벌 기축통화 지위를 회복시키는 핵심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를 적극적으로 육성하며 스테이블코인 관련 입법을 가속화하고 있다.
7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은행 그룹 시그넘(Sygnum)은 최신 보고서를 통해 미국 정부가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달러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려는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는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대통령 과학기술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데이비드 삭스(David Sacks)와 함께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의 신속한 하원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 해당 법안은 지난 6월 17일 상원을 통과했다.
시그넘은 보고서에서 “달러 표시 스테이블코인은 인플레이션과 통화 가치 하락에 시달리는 개발도상국의 수요를 흡수하며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회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 경제가 실질적으로 확장된다면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우위는 달러의 통화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글로벌 저항도 커지고 있다. 지난 4월 16일 이탈리아 재무장관은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관세보다 더 큰 위험 요소이며, 그 매력은 과소평가되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에 더해 아부다비 내 3개 주요 기관이 디르함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준비 중이며, 아시아와 중동을 중심으로 달러가 아닌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파이어블록스(Fireblocks) 정책 책임자 데아 마르코바(Dea Markova)는 밝혔다.
또한 시그넘은 브릭스(BRICS) 국가들이 단일 기축통화 중심 구조를 탈피하고, 다중 통화 기반의 글로벌 무역 결제 시스템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는 미국 주도의 달러 스테이블코인 확장 전략과 상충하는 흐름이다.
한편 시그넘은 파이어블록스와 협력해 스테이블코인 거래를 포함한 즉시 결제 네트워크를 구축 중이며, 이 같은 기술적 기반은 달러 스테이블코인 확산에 실질적인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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