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자 하루 만에 10억 달러 이상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며 공매도 세력이 대거 퇴출됐다. 특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ereum, ETH) 가격이 연일 급등하면서 전체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7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 기준 지난 24시간 동안 총 10억 1,000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숏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 관련 청산액은 5억 7,000만 달러, 이더리움은 2억 690만 달러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체 청산 규모는 총 23만 2,149명의 트레이더에게 영향을 미쳤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수요일 11만 2,000달러에 이어 목요일 11만 6,500달러까지 치솟으며 이틀 연속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더리움도 목요일 기준 2,990달러를 기록하며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반면 비트코인 청산 총액 5억 9,000만 달러 중 롱 포지션 청산은 2,000만 달러에 불과해 숏 포지션의 일방적 손실이 부각됐다.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24시간 동안 4.4% 상승하며 3조 6,3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지수는 '탐욕' 단계인 71포인트를 유지하고 있어 여전히 매수 심리가 강한 상태다.
시장 분석가 마일스 도이처(Miles Deutscher)는 이날 SNS를 통해 “베어들이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트레이더 Daan Crypto Trades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대규모 숏 스퀴즈가 발생했다”고 언급했다. 밸로(Velo)도 “지금쯤 많은 이메일이 오고 갈 것”이라며 숏 포지션의 충격을 표현했다.
한편 비트코인이 11만 2,000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경우 약 21억 1,000만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청산 위험에 놓일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숏 세력의 손절 이후 이제는 롱 포지션 트레이더의 방어력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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