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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급등에 숏 청산 쓰나미...15만 달러 돌파 현실로?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7/12 [08:00]

비트코인 급등에 숏 청산 쓰나미...15만 달러 돌파 현실로?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7/12 [08:0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약세 포지션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무더기 청산을 당하는 초유의 상황이 펼쳐졌다. 최근 24시간 동안 약 13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공매도 포지션이 정리되며, 올해 최대 규모의 청산 기록이 새로 쓰였다.

 

7월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1만 8,847달러까지 치솟으며 전고점을 다시 경신했다. 이후 트레이더 약 27만 9,000명이 강제 청산을 당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HTX에서는 단일 포지션으로 8,850만 달러 규모가 청산되며, 이번 급등의 강도와 속도를 보여줬다.

 

시그널플러스(SignalPlus)의 파트너 어거스틴 판(Augustine Fan)은 "이번 움직임은 오랫동안 누적된 상승 조건이 현실화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두 달간의 조정을 마무리하고 급등세로 전환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대중국 무역 발언과 시점이 맞물려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한 결과로 해석된다.

 

옵션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최대 15만 달러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베팅이 나오고 있으며, 이더리움(Ethereum, ETH), 카르다노(Cardano, ADA)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 의회가 다음 주를 '크립토 위크'로 지정한 가운데, 규제 명확화 기대감이 강세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또한 중국이 4년 전 시행한 디지털 자산 금지 조치를 재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분위기다. ETF 유입 증가, 변동성 축소, 규제 개선 흐름 등이 결합되며 상승 구조가 강화됐다는 평가다.

 

이번 랠리는 지난 4월 2일 트럼프의 '해방의 날' 관세 쇼크 당시 주식과 암호화폐가 동반 급락했던 상황과는 다르다. 당시 비트코인은 S&P500보다 빠르게 회복하며 안전자산으로서의 역할을 입증했고, 이번 상승에서도 독립적인 가격 흐름을 다시금 보여주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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