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시총 3조 6천억 달러 돌파...'크립토위크' 영향은?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7/13 [17:00]
암호화폐 시장이 7월 중순을 앞두고 사상 최대 규모의 랠리를 기록하면서 시가총액 3조 6,600억 달러를 돌파했고, 하루 거래량만 1,630억 달러에 이르는 등 주목할 만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7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번 주(7월 7일부터 13일까지) 비트코인(Bitcoin, BTC)의 사상 최고가 경신을 비롯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ETF 가이드라인 발표, 기관 매수세 강화, ‘크립토 위크(Crypto Week)’ 선언 등 굵직한 이슈들이 시장 전반을 끌어올렸다. 이 중에서도 비트코인은 7월 11일 기준 11만 8,700달러까지 상승하며 3차례에 걸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비트코인은 7월 9일 11만 2,0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10일 11만 3,000달러를 넘기고 11일에는 정점에 도달했다. 같은 날 이더리움(Ethereum, ETH)도 3,000달러를 돌파하며 강세장을 견인했고, 이에 따라 7월 알트코인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7월 7일에는 SEC가 암호화폐 ETF에 대한 13쪽 분량의 신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승인 절차를 75일 이내로 간소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힘입어 비트코인 ETF에는 이번 주에만 24억 달러, 이더리움 ETF에는 9억 달러가 유입됐다.
한편 일본의 메타플래닛(Metaplanet)은 이번 주에 2,205BTC를 추가 매입하며 세계 5위 비트코인 보유 기업이 되었고, 다수의 고래 투자자들도 이더리움을 대거 인출하는 등 기관 및 대형 투자자들의 신뢰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0x35fa 지갑은 크라켄에서 3만 2,566ETH(8,930만 달러 상당)를, 아브락사스 캐피털(Abraxas Capital)은 바이낸스와 크라켄에서 총 2만 9,741ETH(8,100만 달러 상당)를 인출했다.
또한, 미국 하원은 7월 14일부터의 한 주를 ‘크립토 위크’로 공식 지정하고,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CLARITY),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 디지털 달러 반대법(Anti-CBDC Surveillance State Act) 등 핵심 법안 3건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 해당 법안들이 통과될 경우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환경이 크게 바뀔 전망이다.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의 최대 수혜자는 밈코어(Memecore, M)이다. 밈코어는 주간 기준 800% 넘게 급등하며 0.59달러에 도달했고 시가총액도 10억 달러에 근접했다. 스텔라(Stellar, XLM)는 77%, 퍼지펭귄(Pudgy Penguin, PENGU)은 43%, 플로키(FLOKI)는 30% 상승했으며, 엑스알피(XRP)도 25% 상승해 강세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관련 발언 이후 상승폭이 줄어들며 9% 상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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