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ETP)이 비트코인(Bitcoin, BTC)의 사상 최고가 돌파에 힘입어 지난주에만 37억 달러 규모의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올해 누적 유입액이 227억 달러를 돌파했다. 전체 운용자산(AUM)도 사상 처음으로 2,110억 달러를 넘어서며 기관 자금의 본격 유입이 재확인됐다.
7월 14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주 글로벌 암호화폐 ETP 시장에는 37억 달러가 순유입됐으며, 이로 인해 연초 대비 누적 유입액은 20% 증가한 227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인셰어스(CoinShares)는 이를 "기록적인 자금 유입세"로 평가했다.
비트코인 관련 상품이 전체 자금 유입의 73%를 차지하며 27억 달러 규모를 단독으로 끌어모았다. 이는 직전주의 7억 9,000만 달러 대비 급반등한 수치로, 최근 3주 평균 15억 달러 대비도 큰 폭으로 상회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ETP의 총 운용자산은 1,795억 달러로 증가하며, 금 상장지수상품 전체 AUM의 54%에 도달했다.
이더리움(Ethereum, ETH) 관련 ETP는 12주 연속 순유입 행진을 이어가며, 지난주에만 9억 9,000만 달러가 유입됐다. 이는 이더리움 ETP 역사상 네 번째로 큰 주간 유입액이며, 현재 AUM의 19.5%에 해당하는 규모로 기록됐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AUM의 9.8% 규모가 유입돼 상대적으로 이더리움에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엑스알피(XRP)는 지난주에만 1억 400만 달러가 유출되며 가장 큰 폭의 자금 이탈을 기록했다. 솔라나(Solana, SOL)는 같은 기간 9,260만 달러를 유입시켜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이는 자산별 투심 변화가 뚜렷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 발행사별로는 블랙록의 iShares가 24억 달러를 유치하며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들였고, 피델리티는 4억 달러, ARK 인베스트는 3억 3,900만 달러를 유치했다. 반면 유럽 기반의 코인셰어스는 소폭 유출되며 1,60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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