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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비트코인 보유량 86% 급감...왜?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7/17 [18:49]

美 정부, 비트코인 보유량 86% 급감...왜?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7/17 [18:49]
미국 비트코인

▲ 미국 비트코인     

 

미국 정부가 실제로 소유한 비트코인(Bitcoin, BTC)은 기존 추정치의 15%에 불과한 2만 8,988BTC로 밝혀져 암호화폐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7월 17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미국 연방보안관청이 정보공개법 요청에 따라 공개한 문서를 통해 정부가 보유한 몰수 비트코인은 2만 8,988BTC에 그친다고 확인했다. 이는 기존에 널리 알려진 20만BTC 추정치보다 86% 적은 수준으로, 달러 기준으로는 240억 달러가 아닌 34억 7,000만 달러 규모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바이든 행정부가 비밀리에 대규모 매도를 단행했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상원의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이 비트코인 보유량의 80% 이상을 매각했다는 보고에 경악한다"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전략적 실책"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온체인 분석업체 아캄 인텔리전스는 대규모 정부 매각이 발생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반박했다. 실제로는 압수 자산과 몰수 자산 간의 법적 차이가 혼란을 야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방수사국과 마약단속청 등 정부 기관들이 관리하는 20만BTC 중 상당 부분은 아직 정부 소유가 아닌 압수 상태로, 비트파이넥스 해킹 사건 관련 9만 4,000BTC처럼 최종적으로 원래 소유자나 채권자들에게 반환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고 계획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3월 행정명령을 통해 몰수된 디지털 자산을 국가 보유고로 활용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실제 활용 가능한 자산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셈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실질적 비트코인 보유량이 34억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은 있지만, 240억 달러 규모는 애초부터 과대평가였다고 지적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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