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가격이 하루 만에 2.5% 이상 급등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비정상적인 대규모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하며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7월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 기준 지난 한 시간 동안 XRP의 총 청산 규모는 80만 3,388달러로 집계됐다. 이 중 80만 3,170달러가 롱 포지션에서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청산은 단 218달러에 불과해 무려 36만 6,941%에 달하는 청산 불균형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청산은 XRP가 3.10달러에서 반등해 3.20달러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으며, 현재 XRP는 3.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거래량은 전일 대비 62.7% 급증한 66억 달러로, 강한 매수세 유입을 반영하고 있다. 이는 가격 반등과 함께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XRP로 쏠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XRP의 급등세는 고래 투자자들의 활발한 움직임과 맞물려 있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한 미확인 고래가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거래소에서 3.20달러 부근에 세 차례에 걸쳐 총 5,175,112개의 XRP를 매수했으며, 해당 포지션 규모는 약 1,662만 달러에 달한다. 이 포지션은 2배 격리 마진을 활용해 설정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트랜잭션 추적 서비스 웨일얼럿(Whale Alert)은 XRP 5,340만 달러 상당이 코인베이스로 대규모 이체된 사실을 포착했다. 이에 대해 온체인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최근 고래들이 XRP 하락 국면에서 총 1억 3,000만 XRP를 24시간 내에 대량 매수했다고 전했다.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과 변동성 속에서도 XRP는 매수세 확산과 고래 중심의 축적 흐름을 바탕으로 단기적인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다만 롱 포지션 청산 비율 급증은 단기 하락 반전을 유도할 수 있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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