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 가족이 관여한 암호화폐 사업과 관련해 전례 없는 이해충돌 우려가 제기됐다.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트럼프 일가의 스테이블코인 보유와 외국 투자 유치가 금융시스템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8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 크리스 밴 홀런(Chris Van Hollen), 론 와이든(Ron Wyden) 상원의원은 조너선 굴드(Jonathan Gould) 미국 통화감독청(OCC) 청장에게 서한을 보내 트럼프 일가가 암호화폐 사업을 통해 사익을 추구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대통령의 금융 이해관계가 OCC의 독립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대응 조치를 촉구했다.
문제의 핵심은 트럼프 일가가 2024년 출시한 스테이블코인 USD1이다. 이 코인은 트럼프 가족이 소유한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을 통해 발행됐으며, 현재 시가총액은 21억 7,000만달러로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중 일곱 번째 규모다.
상원의원들은 USD1이 외국 자본 유입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구체적으로는 아랍에미리트의 기업 MGX가 USD1을 통해 바이낸스(Binance)에 20억달러를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을 “충격적인 부패 모델”이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해당 거래로 트럼프 가족이 수억 달러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서한에는 바이낸스가 미국 자금세탁방지 및 제재 위반으로 유죄를 인정한 외국 기업이라는 점도 명시됐다. 또한 바이낸스가 USD1의 코드 개발에 관여했다는 보도까지 언급되며, 기술적·정책적 연계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의원들은 굴드 청장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그를 해임할 수 있다고 믿는지, 정치적 외압이 있을 경우 사임하고 의회에 증거를 제출할 의향이 있는지 등을 질의했다. 아울러 OCC가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경쟁사들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 있는지도 물으며, 오는 8월 14일까지 답변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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