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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매수 아니고 이동만?"...엘살바도르 정부 ‘비트코인 쇼’ 논란 확산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8/02 [14:00]

"신규 매수 아니고 이동만?"...엘살바도르 정부 ‘비트코인 쇼’ 논란 확산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8/02 [14:00]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엘살바도르 의회가 대통령 연임 제한을 폐지하는 개헌안을 통과시키며, 나이브 부켈레(Nayib Bukele) 대통령의 장기 집권 가능성이 열렸다. 이는 정치적 권력 집중을 넘어, 비트코인(Bitcoin, BTC) 중심 경제 정책의 지속과 확대 가능성이라는 점에서 암호화폐 시장에도 의미 있는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8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의회는 이날 대통령 임기를 기존 5년에서 6년으로 연장하고, 연임 제한을 폐지하는 헌법 개정안을 57대 3으로 통과시켰다. 차기 대선은 2027년으로 연기됐다. 부켈레는 강력한 범죄 대응으로 역내 최고 수준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민주주의의 견제 장치가 약화됐다는 우려가 있지만, 글로벌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비트코인 정책 지속에 무게를 두고 있다. 부켈레는 2021년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이후 엘살바도르를 금융 주권의 상징으로 포지셔닝하며 국제통화기금(IMF)의 반대 속에서도 꾸준히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있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지난 7월 말 8BTC를 1코인당 평균 11만 8,500달러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총 보유량은 약 6,248BTC로 늘었으며, 보유 가치는 7억 4,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아크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의 온체인 자료에 따르면, 실제 보유량은 6,255BTC이며, 시가 기준 7억 1,990만 달러에 달한다.

 

다만 최근 IMF 보고서는 이 중 일부가 신규 매수가 아니라 내부 지갑 간 이동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이는 정부 발표와 온체인 데이터 간의 불일치를 야기했고, 비트코인 교육 프로젝트 ‘마이 퍼스트 비트코인(My First Bitcoin)’의 창립자 존 데너히(John Dennehy)는 “보유량이 변하지 않았음에도 ‘비트코인 추가 매입’으로 홍보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치적 안정성에 기반한 정책 지속성은 암호화폐 산업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엘살바도르는 최근 볼리비아와 협력 협정을 체결하며, 라틴아메리카 내 디지털 자산 중심국으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전략이 실질적 경제 비전으로 이어질지, 혹은 정치적 상징에 그칠지는 향후 정책 투명성과 온체인 정합성에 달려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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