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채굴 업계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의 새 관세 정책으로 정면 타격을 입게 됐다. 8월부터 아시아 국가산 채굴 장비에 최대 57.6%의 고율 관세가 적용되며, 미국 채굴 기업들은 해외 확장까지 고려 중이다.
8월 7일(현지시간) 경제 전문 미디어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새로운 글로벌 관세율을 발표하며 아시아산 반도체 수입에 최대 21.6%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동남아 주요국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에서 수입되는 암호화폐 채굴 전용 반도체인 ASIC(Application-Specific Integrated Circuit) 칩에도 적용되며, 시행일은 8월 7일부터다.
이에 따라 해당 국가에서 수입되는 ASIC에는 19%의 상호보복 관세를 포함해 총 21.6%의 세율이 부과된다. 중국산 ASIC에는 기존보다 더 높은 57.6%의 관세가 적용되는데, 이는 10%의 기본 보복 관세에 국가별 추가 관세 20%, 기존 부과됐던 25%의 종가세가 더해진 수치다. 미중 간 관세 유예는 오는 8월 12일 만료될 예정이나, 아직까지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럭서테크놀로지(Luxor Technology)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이선 베라(Ethan Vera)는 “21.6%의 관세는 미국을 ASIC 기계 수입에 있어 가장 경쟁력 없는 지역 중 하나로 만든다”며 “채굴업자들은 캐나다 등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관세 정책은 미국 내 중고 ASIC 기계 가격 상승을 유도해 국내 생산업체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럭서테크놀로지는 미국 내 채굴 장비 생산에 기대를 걸고 있으나, 여전히 대부분의 원자재를 아시아에서 수입하고 있어 생산기반을 미국으로 완전히 옮기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정부가 암호화폐 산업 진흥을 이유로 채굴 장비를 관세 인상 대상에서 제외할 것이란 기대도 있었으나 이번 결정은 정반대 결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향후 미국 채굴 산업의 경쟁력 약화와 투자 위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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