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퇴직연금 시장에 암호화폐가 본격 편입될 가능성이 열리면서 업계 전문가들이 시장 파급 효과를 주목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Bitcoin, BTC)에 대한 수요 급증과 공급 압박이 맞물리면 가격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월 9일(현지시간) DL뉴스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401(k) 퇴직연금에 사모펀드, 부동산, 암호화폐 등 대체자산을 포함하기 쉽게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규제된 투자상품을 통해 막대한 신규 자금이 디지털 자산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는 2024년 기준 약 8조 달러에 달하는 401(k) 계좌가 여전히 미개척 시장이라고 평가했으며, 블룸버그는 현재 규모가 약 12조 5,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비트와이즈 리서치 책임자 라이언 라스무센(Ryan Rasmussen)은 401(k) 자산의 단 3%만 암호화폐에 배분해도 약 2,400억 달러가 유입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중 비트코인이 시장 점유율 60%를 유지한다면 약 1,440억 달러가 비트코인으로 향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수요 증가는 이미 공급이 빠듯한 시장 상황에서 일어난다는 점이 전문가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기업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중앙화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약 250만BTC로, 7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현재 시세 기준 약 3,000억 달러 규모에 불과해, 대규모 연금 자금이 유입되면 시장은 심각한 공급 압박에 직면할 수 있다.
또한 기업들의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경쟁도 격화되고 있다. 스트래티지(Strategy)와 일본의 메타플래닛(Metaplanet) 같은 기업들은 매월 수차례 대규모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 트레저리스(Bitcoin Treasuries)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164개 공·사기업이 약 100만BTC(1,160억 달러) 이상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체 최대 발행량의 약 5%에 해당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책 변화가 실행에 옮겨질 경우 비트코인 시장 유동성이 한층 경직될 수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가격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촉매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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