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수조 달러 퇴직연금, 비트코인·이더리움으로 향한다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8/13 [07:27]

수조 달러 퇴직연금, 비트코인·이더리움으로 향한다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8/13 [07:27]
미국 암호화폐

▲ 미국 암호화폐     ©

 

미국 4,010만 명의 401(k) 퇴직연금 가입자들이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8월 13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은 ‘401(k) 투자자 대체자산 접근 민주화(Democratizing Access to Alternative Assets for 401(K) Investors)’ 행정명령을 발동해, 퇴직연금에서 비트코인(Bitcoin, BTC)·이더리움(Ethereum, ETH) 등 디지털 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다만 이는 의무 조항이 아니며, 각 기업의 401(k) 운용사가 선택적으로 암호화폐 투자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행정명령은 암호화폐뿐만 아니라 부동산, 비상장 기업 지분, 원자재 등 기존에 금지됐던 다양한 대체자산 투자를 허용한다. 특히 정부는 그동안 소송 리스크로 인해 암호화폐를 배제해 온 운용사들을 보호하기 위해 법적 ‘세이프 하버(safe harbor)’ 조항을 마련, 제도권 내 편입을 장려하고 있다.

 

미 노동부는 180일 내에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적격 투자자’ 정의를 재검토해 더 많은 개인이 이런 투자에 접근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다. 시행은 빠르면 2026년 2월로 예상된다.

 

다만, 각 기업의 401(k) 운용사는 여전히 가입자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며, 직접 암호화폐를 매수하는 방식이 아니라 비트코인·이더리움 기반 ETF 등 간접 투자 상품을 통해서만 접근할 가능성이 크다.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Shares Bitcoin Trust, IBIT)와 피델리티 이더리움 펀드(Fidelity Ethereum Fund, FETH) 등이 대표적 예시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실제로 시행될 경우 수조 달러 규모의 401(k)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최종 영향력은 의회 검토와 법적 절차를 거친 뒤 확정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