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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프·서클, '블록체인' 구축으로 결제 시장서 경쟁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8/14 [09:54]

스트라이프·서클, '블록체인' 구축으로 결제 시장서 경쟁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8/14 [09:54]
블록체인

▲ 블록체인

 

핀테크 업계에 블록체인 개발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결제 서비스 대기업 스트라이프(Stripe)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까지 자체 블록체인 구축 경쟁에 뛰어들었다. 두 기업 모두 결제·스테이블코인 사업의 ‘풀스택’ 생태계를 완성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8월 13일(현지시간) 경제 전문지 포춘은 스트라이프가 결제 특화 블록체인 ‘템포(Tempo)’를 개발 중이며, 서클은 스테이블코인에 최적화된 블록체인 ‘아크(Arc)’를 구축한다고 보도했다. 스트라이프는 앞서 11억 달러에 스테이블코인 스타트업 브리지(Bridge)를 인수해 자체 스테이블코인과 결제망을 확보했고, 6월에는 암호화폐 지갑 기업 프리비(Privy)까지 사들였다. 이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발행, 보관, 결제까지 아우르는 독자 생태계 구축이 가능해졌다.

 

스트라이프는 연간 1조 4,000억 달러 규모의 결제 처리액 중 상당 부분을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해 수수료 수익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2023년 초 선보인 자체 블록체인 ‘베이스(Base)’가 지금까지 1억 3,000만 달러 이상의 수수료를 창출한 사례는 이런 전략의 수익 가능성을 보여준다.

 

서클도 비슷한 이유로 자체 블록체인 개발에 나섰다. 자사 스테이블코인 USDC와 결제망, 기업용 지갑 서비스를 이미 보유하지만, 결제량을 직접 처리해 수수료를 얻는 블록체인 인프라는 없었다. 서클 CEO 제러미 알레어(Jeremy Allaire)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인프라부터 스테이블코인, 결제망까지 전 층위를 아우르는 풀스택을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두 기업의 출발선은 다르다. 스트라이프는 이미 다각화된 매출 구조와 5억 달러 규모의 연간 청구 서비스 매출을 확보한 반면, 서클은 2분기 매출의 96% 이상을 미국 국채 이자 수익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금리 인하 시 서클의 수익 구조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시장 전문가들은 스트라이프가 결제와 비즈니스 미래를 내다보며 선제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하는 반면, 서클은 상장 이후 경쟁사에 대응하기 위해 방어적으로 나섰다는 분석을 내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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