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12만 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암호화폐를 401(k) 퇴직연금에 편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조치로 비트코인이 미국 개인 은퇴 자산 포트폴리오의 주류로 편입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8월 14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이번 행정명령은 401(k)와 기타 확정기여형 연금계좌에 암호화폐를 포함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미국 노동부가 세부 지침을 마련하는 데 몇 달이 걸릴 수 있지만, 블랙록(BlackRock) 등 대형 자산운용사들은 이미 관련 상품 준비에 착수했다. 특히 블랙록은 2024년 1월 현물 비트코인 ETF를 출시했으며, 전통적인 60/40(주식/채권) 비중 대신 대체투자 비중을 20%로 확대하는 50/30/20 포트폴리오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시장 전망에 따르면, 이 20% 대체투자 비중 중 5~10%가 비트코인에 배정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불과 1년 전 1% 배정도 공격적이라고 평가받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변화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 비중을 1%에서 5%로 높이면 연평균 수익률이 0.5%포인트 상승할 경우 40년 후 401(k) 자산이 15% 더 불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은 지난 10년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자산 중 하나다. 2024년에는 125% 상승했고, 그 전년도에도 세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장기간 이런 성과가 유지된다면 은퇴자산 규모를 크게 확대할 수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극심한 변동성을 가진 자산으로, 2022년에는 65% 하락했고 역사적으로 70% 이상 급락한 사례도 여러 차례 있었다.
또한 일부 투자자는 자신도 모르게 암호화폐에 노출될 수 있다. 블랙록이 2026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신규 타깃데이트펀드는 대체투자 비중이 5~20%에 달하며, 여기에 비트코인이 포함될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는 연금상품 구성 내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을 은퇴전략의 핵심이 아닌 ‘추격형 도구’로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은퇴가 임박한 투자자가 목표 자산을 빠르게 채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가격 급락 시 평생 모은 자산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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