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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38억 달러 탈출 러시, 평균 15일 대기...ETF 전환점 오나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8/18 [01:00]

이더리움 38억 달러 탈출 러시, 평균 15일 대기...ETF 전환점 오나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8/18 [01:00]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이더리움(Ethereum, ETH) 언스테이킹 대기열이 사상 최대 규모인 38억 달러를 넘어서며 평균 대기 기간이 15일 이상으로 늘어났다. 이번 언스테이킹 지연은 2022년 지분증명 전환 이후 이례적인 상황이다.  지난 6월 중순 이전까지만 해도 24시간 이상 지연된 사례는 드물었다.

 

8월 17일(현지시간) 금융 전문 미디어 DL뉴스 보도에 따르면, 스테이킹은 네트워크 보안을 위해 ETH를 예치하고 보상을 받는 과정이며, 언스테이킹은 이를 인출하는 절차다. 최근 대규모 인출 흐름은 리도(Lido), 이더파이(Ether.Fi), 코인베이스(Coinbase) 등 주요 리퀴드 스테이킹 플랫폼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들 플랫폼에서 최근 한 달간 약 57만 3,000ETH(약 25억 달러)가 출금됐다.

 

탈중앙화금융(DeFi) 연구자 이그나스(Ignas)는 이번 언스테이킹 급증이 레버리지 스테이킹 전략의 청산과 밀접하다고 분석했다. 과거 많은 투자자들이 stETH 같은 토큰을 담보로 에이브(Aave)에서 이더리움을 재차 차입하며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사용했으나, 지난 7월 말 17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출금(저스틴 선으로 추정) 이후 에이브 대출 금리가 10% 이상으로 급등하면서 이 전략이 무너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강제 청산 위험을 피하기 위해 서둘러 포지션을 정리했으며, 리퀴드 스테이킹 플랫폼에서 대량 인출이 이어졌다. 이그나스는 차입 금리가 안정되더라도 stETH 등 리퀴드 스테이킹 토큰이 디페깅되면 추가 청산 위험이 발생할 수 있어 투자자들이 안전을 택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8월 초 리퀴드 스테이킹 토큰을 증권으로 보지 않는다고 명확히 밝히면서 다가올 이더리움 스테이킹 ETF 출시에 대비한 사전 조치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부 초기 투자자들은 최근 4,500달러를 돌파하며 4년 만의 최고가를 기록한 이더리움 상승세 속에서 수익 실현이나 자산 재배분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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