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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스테이블코인으로 석유 결제 검토...달러 패권 흔든다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8/30 [13:00]

중국, 위안화 스테이블코인으로 석유 결제 검토...달러 패권 흔든다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8/30 [13:00]
위안(CNY), 달러(USD)

▲ 위안(CNY), 달러(USD)   

 

중국이 위안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석유 결제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자국 통화 국제화를 가속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8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CNPC)은 국경 간 결제와 지급에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는 타당성 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 국무원은 다가오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위안화 스테이블코인 사용 확대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위안화는 국제 결제망 SWIFT에서 점유율이 2.88%에 불과하며, 달러가 47.19%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러시아와의 무역에서 위안화와 루블을 통해 결제를 진행하며 달러를 배제하는 ‘페트로위안’ 전략을 활용해왔다. 2024년에는 양국 무역의 90%가 위안화와 루블로 결제됐다. CNPC는 홍콩 금융관리국의 스테이블코인 라이선스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직접 발행에 나설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홍콩은 이미 스테이블코인 규제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며 실질적인 허브 역할을 맡고 있다.

 

중국 내에서는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도 적지 않다. 일부는 위안화 스테이블코인이 해외 위안화 시장 확대와 일대일로 무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 달러 중심의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대응하는 전략적 카드로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그러나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전 인민은행 총재 저우샤오촨은 스테이블코인 유통이 완전한 준비금 없이 발행될 경우 통화 남발과 레버리지를 통한 위험 증폭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토큰화 시스템이 계좌 기반 결제를 대체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투기적 남용 가능성과 자본 통제에 대한 위협을 우려했다.

 

한편 상하이에는 디지털 위안화 국제 운영센터가 설립되고 있으며, 인민은행(PBOC)을 비롯한 주요 규제 기관들이 구체적인 실행 과제를 담당하게 된다. 미국과 중국의 스테이블코인 발행 경쟁은 향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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