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역 정책 충격, 암호화폐 ETF로...하루 만에 2억 9,000만 달러 증발
미국 연준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 대규모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8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Ethereum, ETH) 현물 ETF에서 하루 만에 1억 6,464만 달러가 빠져나가며 최근 5일간의 15억 달러 순유입세가 중단됐다. 비트코인(Bitcoin, BTC) 현물 ETF에서도 1억 2,664만 달러 순유출이 발생해 8월 22일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로써 운용자산은 이더리움이 285억 8,000만 달러, 비트코인이 1,399억 5,000만 달러로 줄었다.
비트코인 ETF 가운데 가장 큰 자금 유출을 기록한 것은 피델리티(Fidelity)의 FBTC로 6,62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이어 아크인베스트(ARK Invest)와 21셰어스(21Shares)가 운용하는 ARKB에서 7,207만 달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GBTC에서 1,530만 달러가 유출됐다. 반면 블랙록(BlackRock)의 IBIT는 2,463만 달러, 위즈덤트리(WisdomTree)의 BTCW는 23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번 자금 이동은 연준이 발표한 개인소비지출(PCE) 근원 지수가 7월 기준 전년 대비 2.9% 상승하면서 발생했다. 이는 올해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정책이 수입 비용을 끌어올리며 가격 압력을 강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서비스 물가는 전년 대비 3.6% 올랐으며,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세를 일부 상쇄했다.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고용 지표가 약세를 보일 경우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전망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단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통화정책 완화를 기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2024년 7월 출범한 이더리움 현물 ETF는 8월에만 순유입 규모가 95억 달러에서 137억 달러로 44% 증가하며 기관 수요를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기업 재무부 보유량도 늘어나 현재 440만ETH, 약 190억 달러 규모가 확보돼 전체 공급량의 3.7%를 차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대비 부진했던 이더리움이 최근 채택률과 가치 측면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