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ereum, ETH)이 차세대 AI 에이전트 경제의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 이더리움 개발진은 앞으로 몇 년 안에 네트워크의 주요 이용자가 인간이 아닌 기계가 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8월 31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디크립트에 따르면,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 다비데 크라피스(Davide Crapis)는 향후 3~5년 안에 이더리움 트래픽의 대다수가 AI 에이전트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를 위한 기반으로 신원 확인, 결제, 신뢰 구축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꼽으며, 이더리움이 이 요건을 모두 충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크라피스는 이달 초 새로운 표준 제안 ERC-8004를 공개했다. 이 제안은 AI 에이전트들이 네트워크 상에서 서로를 발견하고 경제적 상호작용에 필요한 신뢰를 쌓는 방식을 표준화하는 것이다. 기존 구글이 발표한 Agent2Agent 프로토콜은 결제 기능과 탈중앙 신원 인증이 결여돼 제한적이라는 지적을 받았지만, 이더리움은 온체인 결제와 NFT 기반 디지털 신원 검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주목할 점은 구글 역시 크라피스의 ERC-8004 개발을 공동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구글 핵심 개발자인 조던 엘리스(Jordan Ellis)가 해당 제안의 공동 저자로 참여해, 전통 기술 기업과 블록체인 진영이 협력하는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이는 AI 에이전트 경제에서 상호 운용성과 신뢰성을 위한 글로벌 표준 마련에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크라피스는 AI 에이전트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면 이더리움이 2020년 디파이(DeFi) 열풍 때와 유사한 대변혁을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더리움 메인넷이 보안과 안정성을 제공하고, 다양한 레이어2 네트워크가 대규모 소액 결제를 처리하면서 네트워크는 기계 중심의 초대규모 트래픽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솔라나(Solana) 같은 경쟁 네트워크는 현재 설계로는 이러한 기계 경제를 지속할 수 없다며, 결국 에이전트 경제의 표준은 이더리움이 차지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크라피스는 “언제 본격적으로 시작될지는 예측할 수 없지만, 이를 대비할 긴급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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