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가가 참여한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의 토큰 WLFI가 거래 첫날부터 12% 하락하며 시장의 기대와 달리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9월 3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WLFI는 9월 1일 첫 상장일에 0.2355달러까지 떨어졌으며 장중 최저가는 0.2335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가총액은 70억 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토큰은 바이낸스, OKX, 바이빗 등 주요 거래소에 즉시 상장됐지만, 이로 인해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WLFI의 가격 구조는 제한된 유통량과 초기 투자자의 일부 물량 매도 가능성에 의해 결정됐다. 발행량 중 극히 일부만 시장에 풀렸으며, 초기 투자자들은 보유 물량의 최대 20%만 매도할 수 있었다. 반면 창립자와 팀, 자문단에 배정된 물량은 장기간 락업 상태로, 해제 여부는 커뮤니티 투표에 달려 있다.
이 같은 얇은 유통 구조는 가격 발견 과정을 왜곡시킬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금융사 컴퍼스포인트(Compass Point)는 상장 전부터 과도한 희석 시가총액(FDV)이 소매 투자자에게 큰 손실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트럼프 일가가 전체 물량의 20% 이상을 보유해 집중 리스크가 크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일가가 관여한 다른 암호화폐와 마찬가지로 내부자 지분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TRUMP 토큰은 한때 FDV가 440억 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올해 1월 약 89% 폭락했으며, MELANIA 토큰 역시 유사한 구조를 띠었다. 이번 WLFI도 상장 직후 시가총액 25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되며 트럼프 일가의 보유 지분 가치는 약 50억 달러에 달했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공동 창립자로는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에릭 트럼프, 배런 트럼프가 이름을 올렸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명예 공동 창립자(Co-Founder Emeritus)’로 소개됐다. WLFI는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다양한 거래쌍으로 거래가 가능하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보도 시점 현재 WLFI는 0.2284달러에 거래 중이며, 시가총액은 약 56억 달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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