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을 2010년 1달러 미만에 매수하여 지금까지 보유했다면 억만장자가 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상상은 흥미롭지만, 실제로는 상상만큼 단순하지 않았다. 수많은 폭락과 해킹, 규제, 키 분실 위험을 견뎌야 했고 극적인 가격 변동 속에서도 매도 유혹을 뿌리쳐야 했다.
9월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010년 3월 처음 거래소에 기록된 비트코인 가격은 약 0.003달러였고, 그해 0.40달러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오늘날 가격은 11만 달러 이상에 거래되며 천문학적 격차를 보여주고 있다.
비트코인은 초기부터 극심한 변동성을 반복했다. 2011년 30달러까지 올랐다가 2달러대까지 추락했고, 2013년에는 266달러에서 16,500달러로 변동했다. 2017년 2만 달러 고점에서는 333BTC가 666만 달러로 치솟았다가 2018년에는 113만 달러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2021년 6만 9,000달러 고점에서는 2,298만 달러에 달했으나 이듬해 529만 달러까지 하락했다. 2024년 7만 3,000달러 돌파 시점에는 2,400만 달러가 넘는 가치가 됐다.
투자자들을 흔든 사건도 잦았다. 2014년 마운트곡스(Mt. Gox) 파산으로 65만 BTC 이상이 사라졌고, 2016년 비트파이넥스(Bitfinex) 해킹으로 11만 9,000BTC가 탈취됐다. FBI의 실크로드(Silk Road) 폐쇄, 중국의 잇따른 규제, 2017년 비트코인 캐시(BCH) 하드포크, 2022년 FTX 붕괴 등은 보유자들에게 끝없는 의문을 던졌다.
또한 개인 키 분실로 인한 손실도 치명적이었다.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는 230만~370만 BTC가 영구히 유실됐다고 추정했다. 영국 웨일스의 제임스 하웰스(James Howells)가 8,000BTC가 담긴 하드드라이브를 실수로 버린 사례는 대표적이다. 거래소 파산으로 인한 동결도 흔해 단순히 ‘보유만 하면 된다’는 전략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다.
실제 사례는 훨씬 복잡했다. 크리스토퍼 코흐(Kristoffer Koch)는 2009년 5,000BTC를 26.60달러에 매수해 일부를 주택 구매에 사용했고, 스테판 토마스(Stefan Thomas)는 7,000BTC 이상을 비밀번호 분실로 잃었다. 반면 윙클보스(Winklevoss) 형제나 리샤오라이(Li Xiaolai)처럼 큰 자금을 투입해 수만 BTC를 확보한 이들은 억만장자가 됐다. 결국 비트코인 부호는 소액으로 운 좋게 된 것이 아니라 대규모 매수, 철저한 보안, 그리고 극한 변동성을 버틴 자들만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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