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가 오는 2025년 10월 사이클 정점을 찍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 시장 분석가는 비트코인(Bitcoin, BTC) 반감기와 역사적 가격 패턴을 근거로 XRP가 2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을 언급했다.
9월 14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애널리스트 다이애나(Diana)는 비트코인과 XRP의 과거 사이클을 비교하며 다음 정점 시기를 추정했다. 2016년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은 527일 뒤 1만 9,000달러를 돌파했고, XRP도 불과 18일 뒤 3.31달러 최고가를 기록했다. 다이애나는 비트코인이 주도하고 XRP가 뒤따르는 일정한 패턴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2020년 반감기 이후 사이클은 달랐다. 당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송으로 XRP는 주요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됐고, 비트코인이 2021년 11월 6만 9,000달러 정점을 찍을 때 함께 오르지 못했다. XRP는 2021년 4월 1.96달러에서 단기 고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다이애나는 이를 “잃어버린 사이클”이라 표현했다.
그러나 2025년은 상황이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3년 7월 법원 판결로 XRP는 증권이 아님이 확정되었고, 미국 거래소 재상장과 함께 리플(Ripple)의 RLUSD 및 신규 결제망 확대, 현물 ETF 신청 등 성장 모멘텀이 확보됐다. 이러한 환경은 XRP가 본래의 상승 경로를 따라갈 토대를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다이애나는 2024년 4월 반감기 이후 동일한 527일 주기를 적용할 경우, 비트코인의 정점은 2025년 9월 29일로 예상되며, XRP는 전례처럼 18일 후인 2025년 10월 17일에 고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이 시점이 XRP의 가장 강력한 랠리를 촉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격 전망도 제시됐다. 보수적 시나리오에서는 5달러에서 7달러,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10달러에서 15달러를 예상했으며, 기관 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되는 폭발적 상황에서는 2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이애나는 이번 사이클은 규제 명확성, 스테이블코인 확장, ETF 관심, 실물 채택 확대 등으로 과거와는 다른 성숙한 시장 환경에서 전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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