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coin, DOGE)이 9월 18일 예정된 렉스-오스프리 도지코인 ETF 상장을 앞두고 7% 급락하며 시가총액 상위 10개 암호화폐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번 조정은 밈코인 전체 시가총액이 약 6% 줄어든 가운데 나타났다.
9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최근 한 달 동안 ETF 기대감 속에 약 16% 급등하며 고래 지갑에서 2억 8,000만 개 이상이 매집됐다. 또한 선물 미결제 약정은 45억 달러까지 확대됐으나, 최근 시장 급락과 함께 강한 매도 압력이 쏟아졌다.
온체인 데이터 업체 코인글라스(CoinGlass)는 지난 24시간 동안 도지코인 청산 규모가 약 2,628만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롱 포지션 청산액이 2,181만 달러를 기록하며 낙폭을 키웠다. 이러한 대규모 청산이 도지코인 가격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됐다.
더불어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도 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 시장은 0.25% 금리 인하 가능성을 유력하게 보고 있지만, 확정되지 않은 불확실성이 밈코인 투자자들에게 과도한 매도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실제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소폭 하락에 그친 반면, 도지코인은 7~9% 낙폭을 기록하며 시장 불안을 과장되게 반영했다.
ETF 구조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렉스-오스프리 도지코인 ETF는 1.5%의 높은 운용 수수료를 부과하면서 레버리지를 제공하지 않아, 단순히 도지코인을 직접 보유하는 것보다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비평가들은 실물 활용도가 낮은 밈코인을 제도권 상품으로 포장하려는 시도가 규제 당국의 주목을 끌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일부 분석가들은 이번 하락을 강세 추세 속의 정상적인 조정으로 보고 있다. ETF 상장이 유동성을 강화하고 도지코인의 제도권 신뢰가 커진다면, 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 당시와 유사한 상승세가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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