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ereum, ETH)의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ETF 수요가 가격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현물 ETF 자금 유입과 거래소 보유량 감소, 그리고 선물 시장의 강세 포지셔닝이 맞물리며 긍정적 흐름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9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는 지난주 27,219ETH 유입을 기록하며 전주 192,100ETH 대규모 유출 흐름을 반전시켰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다시 ETH를 매수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ETF 수요는 시장 심리를 주도하는 핵심 변수로, 이번 전환은 ETH 가격 회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거래소 보유량도 눈에 띄게 줄었다. 이더리움 거래소 준비금은 미화 기준 2.64% 감소해 776억 9,100만 달러로 내려앉았다. 이는 매도 압력 완화와 함께 장기 보유 성향이 강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거래소에서 자산이 빠져나갈수록 공급이 제한돼 수요가 늘어날 때 가격 안정성과 상승을 뒷받침할 수 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강세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바이낸스에서는 롱 포지션이 전체의 67.26%를 차지해 숏 포지션(32.74%)을 크게 앞섰고, 롱/숏 비율은 2.05에 달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단기적으로 상승세에 베팅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반대로 과도한 쏠림은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자금 조달 비용을 반영하는 펀딩비도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9월 15일 기준 이더리움의 OI 가중 펀딩비는 0.0082%로, 레버리지를 활용한 롱 포지션 수요가 뚜렷했다. 이는 수주간 이어졌던 ETF 자금 유출세 이후 나타난 변화로, 파생상품 시장 역시 현물 시장의 유입세와 보조를 맞추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ETF 자금 유입 전환, 거래소 보유량 감소, 롱 포지션 우위, 긍정적인 펀딩비 등은 이더리움의 강세 모멘텀을 뒷받침하고 있다. 아직 위험 요인은 남아 있지만 현물과 파생상품 시장이 동시에 같은 방향성을 보이는 만큼, 추가 회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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