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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도 부족하다"...핀테크 기업들, 직접 블록체인 구축 나선다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9/17 [08:33]

"ETF도 부족하다"...핀테크 기업들, 직접 블록체인 구축 나선다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9/17 [08:33]
비트코인(BTC), 블록체인

▲ 비트코인(BTC),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들이 자체 블록체인 구축에 나서면서 암호화폐 제도권 편입의 새로운 단계가 열리고 있다.

 

9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로빈후드(Robinhood)는 주식과 실물 자산 토큰화를 지원하는 레이어2 블록체인을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으며, 스트라이프(Stripe)도 패러다임(Paradigm)과 함께 결제 특화 체인인 템포(Tempo)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알티우스랩스(Altius Labs) 공동 창립자 안나벨 황(Annabelle Huang)은 아시아와 중남미 핀테크 기업들도 유사한 움직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은 과거 암호화폐가 월가와 접점을 넓혀가는 과정을 직접 경험했으며, 현재는 알티우스랩스를 통해 블록체인의 거래 속도 한계를 해결하는 모듈형 실행 레이어를 개발 중이다. 그녀는 초당 수백만 건의 주문을 처리하는 나스닥 시스템과 달리 이더리움은 초당 약 15건, 솔라나는 수천 건 수준에 불과하다며 “실행 병목현상을 해소하지 않으면 기관 자본 유입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5년 6월 나스닥 러셀지수 리밸런싱 폐장 경매에서는 0.871초 만에 25억 주가 거래됐다. 반면 솔라나는 7월 하루 9,500만 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했지만 여전히 월가가 요구하는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 황은 “더 이상 수많은 이더리움 킬러가 등장하기보다는 주요 체인에 집중이 이뤄질 것”이라며, 기존 구조 안에서 성능을 강화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관들은 이미 현물 ETF와 기업 재무 전략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비트코인(Bitcoin, BTC) ETF는 대표적인 기관 투자 수단으로 자리잡았으며,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Strategy)는 전통 금융권에서 가장 주목받는 비트코인 레버리지 플레이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일부 기업들은 취약한 재무 구조 속에서 비트코인 매입을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다 주가 급등락을 겪기도 했다.

 

황은 “ETF와 재무 전략은 여전히 수요가 존재하지만, 모든 기업의 비트코인 전략이 동일하지 않다”며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녀는 특히 세일러의 선제적 매수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한 레버리지 효과가 스트래티지를 ETF보다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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