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이틀 연속 급락하며 시가총액이 4조 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대규모 청산, 거래량 감소, ETF 자금 유출, 옵션 만기 등이 동시에 작용하며 시장 불안을 증폭시켰다.
9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이날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17억 달러가 넘는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이 중 16억 5,000만 달러는 롱 포지션이었으며, 숏 포지션은 1억 4,500만 달러에 그쳤다. 이더리움(Ethereum, ETH)이 약 4억 9,700만 달러 규모 청산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고, 비트코인(Bitcoin, BTC)과 솔라나(Solana, SOL)에서도 수억 달러대 손실이 발생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자료에 따르면, 청산은 주로 바이비트(Bybit), 바이낸스(Binance), 오케이엑스(OKX)에서 집중됐다. 특히 비트코인은 11만 1,500달러와 11만 3,800달러 구간에 대규모 숏·롱 포지션이 쌓이며 가격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일일 거래량이 12.93% 줄어 전체 시장 거래량은 약 2,940억 달러, 비트코인은 550억 달러에 그쳤다.
옵션 만기도 매도 압력을 키웠다. 비트코인에서는 2억 6,500만 달러 규모의 콜옵션과 1억 5,500만 달러 규모의 풋옵션이 동시에 만기 도래했으며, 이더리움에서도 6,700만 달러 상당의 옵션이 소멸됐다. 이 과정에서 손절매가 촉발돼 추가적인 포지션 정리가 이어졌다.
ETF 자금 유출도 시장을 흔들었다. 비트코인 ETF에서는 3억 6,300만 달러가 빠져나갔고, 이더리움 역시 기관 매도가 발생했다. 웨일인사이더(Whale Insider)에 따르면 피델리티(Fidelity)는 7,454ETH, 약 3,120만 달러를 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관 자금의 방어력이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각에서는 이번 급락이 단기적으로는 과도한 레버리지를 정리하는 과정일 수 있으며, 지난해 8월 급락 후 4분기 랠리로 이어진 사례처럼 새로운 반등의 기반이 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당분간 시장은 높은 변동성과 불확실성에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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