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거시경제의 패러다임 전환이 미국의 경쟁국들을 거대한 규모로 비트코인(Bitcoin, BTC) 보유에 나서게 만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판테라 캐피털(Pantera Capital) 창업자 댄 모어헤드(Dan Morehead)는 중국과 러시아가 결국 수조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확보하게 될 것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9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모어헤드는 블록웍스(Blockworks)의 팟캐스트 ‘엠파이어(Empire)’에 출연해 미국 달러 자산에 내재된 제재 위험이 주요 국가들의 외환보유 전략을 바꾸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축통화는 80~100년마다 교체돼 왔으며, 110년 이상 지속된 적은 없다”며, 향후 10~20년 안에 걸프 지역 우방국을 시작으로 중국과 러시아 같은 미국의 경쟁국들이 본격적으로 비트코인을 비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어헤드는 특히 중국의 미 국채 보유를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2025년 7월 기준 중국의 미 국채 잔액은 7,307억 달러로 200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이 1조 1,500억 달러, 영국이 9,000억 달러를 각각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감소세는 달러 자산 의존도를 줄이려는 분명한 신호라는 분석이다. 그는 “잠재적 적대국이 언제든 무효화할 수 있는 자산에 국가의 전 재산을 맡기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비트코인을 비롯한 대체 자산 축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논리는 미국 내부 정책 변화와도 맞물린다. 올해 3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Strategic Bitcoin Reserve)을 포함한 국가 디지털 자산 비축 명령에 서명했고, 와이오밍 주 의회도 주 정부 기금의 최대 3%를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걸프 국가들 역시 국영 채굴 프로젝트와 수천BTC 보유를 공개하며 이미 주권 차원의 암호화폐 실험을 시작했다.
물론 수조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매입은 시장 유동성과 변동성을 고려할 때 단기간에 실현되기 어렵다. 그러나 현물 ETF 승인과 파생상품 시장의 확장으로 유동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장기적으로 국가 단위의 수요를 흡수할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모어헤드는 “하룻밤에 일어나지 않겠지만, 10~2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이미 금과 다양한 자산으로 외환보유고를 다각화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2014년과 2022년 제재 이후 보유 자산 구성을 급격히 바꾼 경험이 있다. 모어헤드는 이러한 전략적 배경이 결국 두 나라를 비트코인으로 향하게 할 것이라며, 지정학적·금융적 동인이 결합된 불가피한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