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공화당이 전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게리 겐슬러(Gary Gensler)의 문자메시지 삭제 사건을 공식 조사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겐슬러 전 의장이 이끌던 SEC가 과연 투명성과 신뢰성을 지켰는지에 대한 의문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10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장 프렌치 힐(French Hill)은 SEC 현 의장 폴 앳킨스(Paul Atkins)에게 보낸 서한에서 SEC 감사관실(OIG)의 9월 초 보고서를 근거로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위원회가 OIG와 추가 협의를 진행해 보고서의 미비점과 더 필요한 감독·조사 영역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힐과 함께 서한에 서명한 공화당 의원들은 겐슬러 전 의장이 2023년 여러 금융사에 대해 기록 보관 미흡을 이유로 집단 소송을 제기하고, 이 과정에서 4억 달러 이상 합의금을 받아낸 점을 지적했다. 의원들은 겐슬러 본인의 문자메시지가 삭제된 사실은 명백한 이중 잣대라며 비판했다.
SEC 감사관실에 따르면, 겐슬러 전 의장의 정부 지급 휴대전화에서 2022년 10월부터 2023년 9월 사이의 문자메시지가 전부 삭제됐다. 이는 SEC 정보기술 부서가 자동 정책을 잘못 적용해 휴대전화가 초기화되면서 발생했으며, 백업 장치 부재, 시스템 경고 무시, 소프트웨어 결함 방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삭제된 문자메시지 일부는 암호화폐 기업과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SEC 집행 조치와 관련된 대화로 밝혀져,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기록이 영구적으로 사라졌다는 점에서 파장이 크다. 업계에서는 겐슬러 전 의장이 조 바이든 행정부와 함께 은행에 암호화폐 기업 서비스 축소를 압박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왔다.
한편 SEC는 2024년 1월 해킹 공격으로 공식 X 계정이 탈취돼 비트코인(Bitcoin, BTC) 현물 ETF 승인 허위 소식이 게시되는 보안 사고를 겪은 바 있다. 당시 X는 SEC가 이중 인증을 활성화하지 않아 계정이 쉽게 뚫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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