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더리움, 검증자 탈퇴 사상 최고치...기관은 오히려 매수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0/08 [23:20]

이더리움, 검증자 탈퇴 사상 최고치...기관은 오히려 매수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0/08 [23:20]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이더리움(Ethereum, ETH) 네트워크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검증자 탈퇴가 발생하면서 100억 달러 이상의 이더리움이 출금 대기 중이지만,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을 비롯한 기관 투자자들이 대규모 스테이킹으로 이를 상쇄하고 있다.

 

10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출금 대기 물량이 수요일 240만ETH를 돌파하며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밸리데이터큐닷컴(ValidatorQueue.com)의 블록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검증자 탈퇴 급증으로 출금 대기 시간이 41일 21시간 이상으로 늘어났다. 검증자들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새로운 블록을 추가하고 거래를 검증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출금 대기 물량 급증은 이더리움 보유자들 사이에서 매도 압력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모든 검증자가 차익 실현을 노리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 1년간 이더리움 가격이 83%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100억 달러 중 상당 부분이 매도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매도 압력 우려를 더하는 것은 검증자 출금 대기열이 진입 대기열보다 약 5배 크다는 점이다. 현재 진입 대기열에는 49만ETH가 스테이킹 대기 중이며 대기 시간은 8일 12시간이다.

 

단기 매도 압력 우려에도 불구하고 100억 달러 규모의 출금이 이더리움 네트워크 안정성을 위협하지는 않는다. 네트워크에는 여전히 100만 명 이상의 활성 검증자가 3,560만ETH를 스테이킹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공급량의 29.4%에 해당한다. 그레이스케일은 화요일 1억 5,000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스테이킹한 데 이어, 수요일 27만 2,000ETH(12억 1,000만 달러)를 추가로 스테이킹 대기열에 예치했다. 온체인 분석가 엠버씨엔(EmberCN)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이 현재 스테이킹 활성화 대기 중인 코인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검증자 탈퇴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더리움의 모멘텀은 상장지수펀드(ETF)와 기업 자산을 통한 기관 자금 유입이 주도하고 있다. 디지털 자산 플랫폼 넥소(Nexo)의 일리야 칼체프(Iliya Kalchev) 분석가는 코인텔레그래프에 "기관과 기업 자산이 현재 이더리움 전체 공급량의 10%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10월 ETF 유입액은 이미 6억 2,000만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칼체프는 "이 데이터는 이더리움이 인프라와 담보 목적으로 모두 사용되는 수익 창출형 자산이자 기관에서 인정받는 자산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더리움은 네트워크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